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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1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33개 주요 수술(성형수술 등 제외)을 받은 환자 1,598,587명 중 158,000명이 치핵(치질)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백내장, 일반 척추 수술에 이어 수술 유형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특히 40대 환자에서 치핵 수술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치핵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무인형_화장실_사진
출처_Unsplash의Giorgio Trovato

치핵의 증상과 원인

치핵은 직장이나 항문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직장 출혈, 가려움증, 통증, 불편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심각성은 치핵의 단계에 따라 다릅니다. 1기는 출혈만 있을 수 있으며, 2기에서는 배변 시 돌출 부위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왔다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3기에서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고, 더 진행되면 손으로 밀어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치핵이 돌출되는 4기입니다. 치핵이 3기 또는 4기로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잘못된 배변 습관이 치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음주 등은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은 골반 부위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 중에 치질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로 인해 치핵이 발생하거나 항문 주변 혈관에 정체된 혈액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종종 치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평소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섬유질이 적은 식단은 변비를 유발하여 치질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법

치질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변 시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거나 힘을 주는 행동을 피합니다. 변비나 설사가 있으면 즉시 치료하고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합니다. 차가운 바닥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장시간 서 있지 않도록 합니다. 잦은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합니다. 좌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좌욕은 항문의 통증과 부기를 완화해 주는 방법으로 집에서 편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좌욕기에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37도~38도 사이의 온도로 물을 반 정도 받아줍니다. 좌욕을 할 때는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이 잠기게 앉아서 항문괄약근을 오므렸다 펴는 케겔운동을 반복해 줍니다. 아침, 배변 후, 취침 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3~5분간 실시하도록 합니다. 좌욕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 닦아주고 완벽하게 건조해 줍니다. 그래야 항문소양증 등 2차 항문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좌욕은 요실금, 방광염, 요통에도 효과적이며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및 기타 남성 생식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므로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치료방법

치질로 고통받는 경우 약물, 보조 치료 및 수술을 포함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질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질 치료제에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트라마돌과 같은 항염증제 및 진통제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염증을 줄이고 치질과 관련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질에 대한 보조 치료에는 불편함을 줄이고 추가 자극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좌욕은 감염된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가 가려움증과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스쿼트 등 항문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치질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질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의 위험성과 잠재적인 부작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 수술은 치핵을 이루는 혈관과 주변조직을 제거하거나 강화하는 수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 후 회복 시간은 수술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주가 소요됩니다. 수술 후에는 1~2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후에는 천천히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 부위에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식이조절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