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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해독, 단백질 합성, 담즙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간은 그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세 가지 간 질환은 간염, 간경변, 간암입니다. 각 질환의 원인, 증상 및 사용 가능한 치료 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의사와 간 그림
출처_pixabay

 

 

간염

간염은 염증 세포에 의해 간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서양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 헤파 또는 헤파토에 염증을 뜻하는 itis가 붙어 유래했습니다. 이 상태는 스스로 조절되어 호전될 수도 있고, 간을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섬유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6개월 이하로 지속되는 경우 급성 간염,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로 알려진 바이러스 그룹에 의해 발생하지만, 독성 물질(알코올) 또는 신체 자체의 면역 체계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지 않더라도 잠복기를 거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이 손상되었을 때만 사람들이 간 손상을 인식하고 통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간염에는 크게 A, B, C, D, E, G형의 유형이 있습니다. A형과 E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며, 장기적인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B형, C형, D형 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간 질환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염의 증상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다르며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메스꺼움, 복통, 황달, 짙은 소변 등이 있습니다.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염 치료는 바이러스 유형과 감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금주 및 건강한 식단 섭취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

간경변은 건강한 간 조직이 문제가 생겨 간이 굳고 오므라드는 특성을 지니는 만성 간 질환입니다. 간경화증, 간섬유증으로도 불립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된 조직이 재생하며 혹이 생기고 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간부전 및 기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알코올 남용입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 자가 면역 질환, 지방간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일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질환(Idiopathic disease)입니다.

간경변의 증상으로는 피로, 황달, 가려움증, 복통, 다리와 발목의 부종 등이 있습니다. 간섬유화는 천천히 진행되어 상당히 경과가 지나고 나서도 간기능 부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소변색이 진해지고 황달이 생기기도 하며, 복수가 고여 배가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간경변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남아있는 간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여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에는 C형 간염, B형 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와 알코올성 환자는 금주를 합니다. 비알코올성 환자는 체중을 줄임으로써 간섬유화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단 준수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와 염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한 약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유일한 방법으로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암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입니다. 간암환자의 80%~90%가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이거나 만성 C형 간염 보유자입니다. 우리나라의 간암 발생률은 40세~60세 10만 명을 조사했을 때 남자는 74.8명, 여자는 15.6명으로 남자가 약 5배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간암입니다. 1년에 10만 명 중 24.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 수가 전체 암 사망에서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 특히 40대 사망률은 1위입니다.

간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B형 간염바이러스와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알코올 남용, 지방간 질환 등이 있습니다. 발병률이 높은 순서는 C형 간염, 알코올성, B형 간염 순입니다.

간암의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 감소, 메스꺼움, 황달 등이 있습니다. 피를 토하는 식도정맥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 및 표적 요법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방은 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열쇠입니다. 간 건강을 유지하려면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조금만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히드 효소가 부족하므로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A형 및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질환 위험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질환은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유형의 간 질환과 그 원인, 증상, 이용 가능한 치료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염, 간경변, 간암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간부전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